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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대담] 안토니오 모네스티롤리에게 묻는 33가지 질문-28,29번째

건축 속으로/건축 이론

by Andrea. 2020. 4. 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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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시리즈는 Antonio Monestiroli(이하 AM)의 말년에 Federica Visconti(이하 FV), Renato Capozzi(이하 RC)와 있었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대담을 엮은 것입니다. 그들의 치열한 문답은 한 건축가의 개인적 건축철학에 대한 응변을 넘어 현대건축을 향한 날카로운 각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RC:

이 미스가 작업했던 방법을 제 미스의 거대한 홀의 건축들에 대한 연구에서도 확인했었습니다.

미스는 기술자 로저스 디엔스트(Rogers Dienst)와 같이 작업했지요. 베를린의 뉴 베를린 미술관 작업 당시

그는 이 거대한 건설물을 위해 건설의 기술 지식들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과,

큰 범주에서는 박물관의 성격(Carattere)를 정의하는데에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분명하게도 형태와 관련한 문제가 존재했지요. 이 홀은 사각형이어야 했으며

그리하여 중심성이라는 문제가 곧 개념(컨셉)의 문제와 공간적 문제, 형태적 문제들과 연관되었었습니다.

이 중심성이라는 문제는 곧바로 하중의 중심성의 문제와 전체 균형과 관련된 문제로 변이됐지요.

 

미스가 디엔스트를 만났을 때, 그는 미스에게 와플구조를 제안했습니다. 이미 다른 건물들에게 시도했었지요.

일련의 가정들을 꾸준히 연구해온던 엔지니어입니다.

-초기 계산기를 위한 천공카드가 이미 발명된 시대였습니다. 로시가 말한 '비밀스런 세계'가 이미 있던 때였지요-

그는 미스에게 최선의 해결책으로 내부쪽으로 이동되어진 기둥 모듈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미스는 완강히 거절했습니다. 기둥들이 경계를 따라 배치되길 요구했지요.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로시가 다른이들의 고민과 풀이를 이해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던

바로 이상한 개별화 현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다음과 같은 영역에서 마땅히 요구되야할 고유의 직권/권능(competenza)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그래야합니다. 

형태의 영역, 비례의 영역, 건축의 영역입니다.

 

FV:

좀 더 얘기하자면, 2001년 그것에 대한 매우 유명한 글이 있었습니다. <<La tête bien faite>>.

모린(Morin) 그 자신이 쓴 교육에 대한 3가지 시리즈 중 첫 번째인 이 글은

학교와 대학에서 지성은 무엇을 갖추고, 무엇을 향해야 가야하는지가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요.

그리고 그 방향이 '양적인 지성'이 아닌 '질적인 지성'을 향해야 한다고 말했지요. 건축에서는 지성의 질적 목표를 위해

어떠한 특징들을 가져야만 할까요? 그리고 그것의 교육 목표는 이 어려운 목표를 향해야만 하는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요?

AM:

저는 문제는 항상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질문해야하는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잘못된 방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비단 학생들 만이 아니라 우리도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 경우 그러하지요.

학생들이 해결책에 도달하는 것이 더디다는 것을 알아차릴 땐 사실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며, 그리고 프로젝트의 다른 영역에 있는 전문가들과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함께

지향점을 공유할 때 우리의 작업은 매우 흥미롭고 즐길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합니다. 그들 모두에게 말이죠.

 

저의 경우 엔지니어 빈첸쪼 페트리니(Vincenzo Petrini)와 페스카라의 도서관 프로젝트를 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학교에서 작업했지요. 그가 없었으면 저는 그 프로젝트를 그렇게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페트리니는 물리학적, 역학적인 문제의 의미들 뿐만 아니라 그것의

형태적 의미와 문화적 의미까지도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었지요.

페스카라 도서관, 모네스티롤리

 

페스카라 도서관 단면도, 모네스티롤리


건축가 및 건축이론가와의 일대일 인터뷰를 모아만든 Clean scarl사의 SAPER CREDERE IN ARCHITETTURA 시리즈의 43번째 권 'trentatrè domande a Antonio MONESTIROLI'를 번역한 것입니다. 다소 오역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적사항 및 오역이 있을 경우, 누구든지 소중한 의견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추후 발견되는 오역은 계속해서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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