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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리즈는 Antonio Monestiroli(이하 AM)의 말년에 Federica Visconti(이하 FV), Renato Capozzi(이하 RC)와 있었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대담을 엮은 것입니다. 그들의 치열한 문답은 한 건축가의 개인적 건축철학에 대한 응변을 넘어 현대건축을 향한 날카로운 각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RC:
위험하지만 기대로 가득찬 그런 것이지요.
FV:
프로젝트가 건축가의 선택들의 체계를 갖춘 하나의 시스템이라면 즉, 시스템이라는 것은
질서들에 의해 갖춰지는 것이겠지요. 그러고 나서는이 선택들이란 것은 위험성을 가진 갈래길
앞에 놓이게 되는 것이고요.
AM:
어쨌든 우리가 말했듯이 그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FV:
최근 "Il Sole24ore"라는 주간지에 살바토레 세티스(Salvatore Settis)가 건축가들을 향해 '비트루비우스의 선서'를 이행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아직도 세계 곳곳 많은 곳에서 환자의 몸에 수술하기 이전에 의사들에게 이포크라테 선서를 환기시키는 것에 비유하면서 말이죠.
이 세티스의 주장은 오늘날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비트루비우스의 선서를 되새기며 본질적으로
건축가가 원하는 것이 아닌 건축의 원하는 바를 해야한다는 점을 건축가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책임'과 '윤리', 이 두 말은 오늘날에도 건축가들과 관련이 있을까요?
AM:
당신들게게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오늘날 건축의 공공의 세태에 대해 말하는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 여러 고민들 중 핵심 중 하나입니다. 왜 어려움을 겪느냐하면은 상당 부분 경감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확실히 제게 그것을 말할 용어들이 부족합니다.
제가 세티스의 제안을 읽었을 때, 당연스럽게 동의했습니다. 세티스는
건축에 특별한 권한이나 자격이 없지만서도, 늘 열심히 연구해왔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는 매우 진지한 사람이며 이 주제들에 공공의 집단에게 시사하는 점이 무엇인지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저는 그의 생각에 매우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의 주장은 답을 기대할 수 없는 질문이지요. 마치 정치계에서 말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 문제는 오늘날 용의될 수 없는 제안이거든요.
왜냐하면 오늘날 더이상 건축가의 권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무슨 선서를 합니까?
누구한테 선서 합니까? 시민들에게요? 하지만 대체 무얼 선서해야한다는 겁니까?
의사들은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무엇을 맹세해야 하는지요. 반면 건축가들은요?
세티스가 예를 들었던 것처럼 경관들을 보존하는데에 노력해야합니까?
경관들을 보존한다는게 뭐죠? 혹자에게 그건 그저 팔짱끼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결국 비트루비우스의 선서를 하게 하려면 우리는 우리들의 권한(혹은 권능, 자격)을 잘 이해해야 하며, 그것을 오로지
시민들을 위해 사용할 것을 선서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제가 볼때 다섯명은 이 얘기에 동의를 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질문에 대해
저는 사실 그다지 할말이 많지 않습니다.
건축가 및 건축이론가와의 일대일 인터뷰를 모아만든 Clean scarl사의 SAPER CREDERE IN ARCHITETTURA 시리즈의 43번째 권 'trentatrè domande a Antonio MONESTIROLI'를 번역한 것입니다. 다소 오역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적사항 및 오역이 있을 경우, 누구든지 소중한 의견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추후 발견되는 오역은 계속해서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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