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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리즈는 Antonio Monestiroli(이하 AM)의 말년에 Federica Visconti(이하 FV), Renato Capozzi(이하 RC)와 있었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대담을 엮은 것입니다. 그들의 치열한 문답은 한 건축가의 개인적 건축철학에 대한 응변을 넘어 현대건축을 향한 날카로운 각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FV:
<<창작물의 구성적 출발점>>에서 에르네스토 로저스(Ernesto Rogers. Monestiroli의 스승이자 BBPR그룹의 핵심일원)도 언급했지요. 어쩄든 학생들과 작업의 마지막에는 테마에 대해 새롭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검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흥미로울 것 같은데요.
RC:
작업의 올바른지 '검증'하는 것이지요. 테마에 대해 다시 재고하고 발전시킨다는 이 주장은 흥미롭습니다.
테마는 유일하게 유형을 발전을 진행시키기 때문입니다. 틀에 박힌 패러다임을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페데리카가 말한 것 또한 아름다운 얘기입니다. 우리가 프로젝트 하고 있는 것이 '본질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탐문을 통해
다시금 학생들에게 재인지 시키는 것. 그것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당연히 기술적 진행 단계로 이어지게 되지요. 당신은 건설의 역할에 대해 늘 강조해왔는데요.
건설의 형태가 표상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말이죠. 최종적 양상을 위해 '장식의 원리'를 통하여 표상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다시 재검증의 단계를 거칩니다.
한번 더 이 장식들을 통해 명확히 이 테마를 유추케 하는 기능을 하는가?라는 질문입니다.
AM:
그 단계를 무조건 해야만 합니다!
RC:
무조건 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는 건 분명 어떤 절차에 소홀히 했다는 것이군요.
AM:
테마 중에서도 집을 얘기해 봅시다. 집은 테마 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테마들 중 하나입니다.
집이란 것은 어떤 보호된 장소에 있을 수 있고, 경관을 향해 열려 있을 수도 있으며, 작은 집일 수도, 큰 집일 수도, 도시 전체를 내포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집이 무엇인지 이해했다고 판단되는 순간, 모든 연속된 과정들이 진행됩니다.
가장 첫 번째로는 유형적 정의를 내리는 단계입니다.
유형을 정의내린다는 것은 프로젝트 자신이 '보편성'의 특징들을 갖추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 장소에만, 이 번에만 의미를 가지는게 아니란 것입니다.
저는 제 집을 가진다면, 제 집이 '일반적인 성격들'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직 저만을 위해 그리고 어느 한순간에만 의미를 지니는 건물이 아니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건설의 단계에 이를텐데 그말은 즉 정말로 흥미로운 단계 앞에 이른 것입니다.
왜냐하면 건설이란 것은 부분적으로 이미 결정된 것들을 정말 현실화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프로젝트의 한 이데아에 하나의 건설이 적용됩니다. 이데아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거나 건설의 문제가 이데아를 제약해서도 안됩니다.
오직 몇몇 소수의 기술자들만이 그들 자신이 프로젝트의 이데아를 정의 내리는 작업에 참여한다는 걸 이해하고 있을 뿐입니다.
후에 전체 골격이 완성되었다고 끝난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단계의 형태는 '기술적 형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그것은 '건축(건축적 형태)'이 되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장식의 단계에 들어서야 합니다.
장식(Decoro)은 집의 이데아를 분명히 드러나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앞에서 말했듯(개념의 중추를 예찬한다는) 집을 예찬하고, 그것을 우리가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이 모든 단계들은 그들 사이에 서로 연결되어 있고, 하나의 진행과정을 정의내리는 것들입니다.
이것 때문에 합리주의를 말하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합리주의란 이 단계들끼리 고리로 연결되어 결합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들 내부에는 확신할 수 없는 과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로 '유추' 같은 과정입니다. 그것은 불확신스러우나 그럼에도 이성적이지요. 말인 즉, 유추의 참고대상들은 언제나 인식가능한 논리(una ragione riconoscibile)를 함유하고 이었기 때문입니다.
건축가 및 건축이론가와의 일대일 인터뷰를 모아만든 Clean scarl사의 SAPER CREDERE IN ARCHITETTURA 시리즈의 43번째 권 'trentatrè domande a Antonio MONESTIROLI'를 번역한 것입니다. 다소 오역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적사항 및 오역이 있을 경우, 누구든지 소중한 의견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추후 발견되는 오역은 계속해서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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