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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공모전] 사리면 Senior center_농어촌의 삶의 형태를 찾아 문화적 맥락 잇기-8: 건축적 원형으로부터

건축 속으로/포트폴리오

by Andrea. 2020. 5. 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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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29

 

우리는 what?의 물음에 대한 고민을 하며 '공동체 집단이 모이는 장소의 건설'이라는 건축의 일반적 가치에 부합하는 목표 아래 전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스가 이런 장소를 '강당/교실/홀'이라는 하나의 유형으로 정의하고 일련의 프로젝트를 하며 찾으려 했던 보다더 건축의 일반적 가치, 건축을 특수성 보다 일반성에서 고려하며 정의해나갔듯.

 

그리고 이어지는 작업들은 그러한 이데아에 부합하는 명확하고 안정적인 형태를 찾는 작업이였다. 이 과정에서 장소의 현실과 건축 주제(테마)에 대한 우리의 해석에 따라 알맞는 옷을 찾게 될 것이다. 하나의 유형이 컨벤션 홀, 베를린 미술관, 크라훈 홀 등 다양한 형태로 귀결되었 듯.

 

앞 서 말한 포스트 -포스팅을 할 때는 연대기적 순으로 올려야해서 마치 A라는 단계가 있고 그다음 B라는 단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문제가 있다- 에서 열린 형태를 찾는 공부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대표적인 열린 건축 형태의 원형들에 대한 지식에 기초했다. 

사진 1, 파르테논 신전

 

사진 2, 경회루

 

사진 3, 만대루

출처: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0D0143514F0C2E21

 

이 공공건물들은 자연 속에 집단적 장소의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각각 자연의 경관을 향해 완전히 열려 있다. 반면 우리 사리면 프로젝트에서의 도시 속에 (인위적인)자연을 건설하고 그 안에서 이런 열린 건축적 형태를 취했다. 이런 실험이 우리 나라 농촌 마을의 현실에 적합할지, 각 정서와 문화에 적합할지 라는 위험성을 수반하고 있었다.

가도안 (1)

 

가도안 (2)

어쨌던 이미 구체적인 형태를 잡아가고 있는 과정에서 우리는 주어진 주최측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수정을 계속해서 거듭했다. 기존 농협창고의 구조체를 모두 남길 것인지 아니면 몇가지를 생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부터 내부의 볼륨과 기존 구조체와의 접합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고민들이 있었다. 이와 동시에 대지의 도로 반대쪽에는 공원과 파빌리온에 대한 설계도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이 파빌리온과 함께 내부에 두어야하는 주최측 요구 기능을을 나눠 갖게 된다.

 

가도안 (1)

 

가도안  (2)

한국에 있는 동료와 이탈리아에 있는 내가 시간과 장소의 문제로 인해 공동작업을 하다보니 이런 특징이 있었다. 같이 스케치나 모형을 보고 대화를 할 수가 없었으므로 자신의 생각이나 의도를 분명한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 전송해야 하는 작업 방식이 이루어졌다. 마치 건축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언어라는 도구 없이, 오로지 이미지와 도면이라는 건축가의 언어로 소통하는 것이였다.

이 방식에선 각 단계에서 어느 정도의 완성도 있는 이미지를 그려서 전송해줘야 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더 분명하고 정확하게 의사가 전달되었다. 각 단계에서의 이미지들은 가도안임에도 불구하고 입면이라든가 투시도 분위기 등 까지도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각 단계들은 단순 초기 아이디어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최종적인 양상과 직결되기도 하는 결과물들의 연속이였다.

 

가도안2 (1)

 

가도안2 (2)

 

메모

이 건물은 2층으로 설정이 되었고 1,2층을 연결하는 수직동선을 어떻게 풀 것인가와 이 내부 볼륨의 내부의 공간은 어떻게 나눌 것인지 등도 고민하면서 최종적으로 지하를 쓰지 않기로 했다. 대신 도로 반대쪽 공원의 파빌리온와 함께 요구되는 기능들을 어떻게 나누어서 각 건물에 넣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며 내부 평면을 짜들어 가게 되었다.

이 건물의 2층에는 젋은이들을 위한 주최측에서 요구한 시니어 돌봄영역(다목적 공간, 휴게실, 방송실)의 기능이 들어간다. 지상층은 노인들을 위해 설정 되었고 다목적 홀과 화장실이 들어갔다. 이렇게 구분은 하지만 남녀노소 구분이 없이 사용 가능한 공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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