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공모전] 사리면 Senior center_농어촌의 삶의 형태를 찾아 문화적 맥락 잇기-4: 테마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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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테마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건축의 테마의 문제는 간혹 용도, 프로그램, 기능 등의 용어와 혼동되어 쓰이며, 긴 시간 인식되어 오고 다양하지만 고유한 자신의 세계를 일시적이고 파편적인 세계로 축소되는 오류를 범하며 아직까지도 오해되고 간과되곤 한다.

 

 

그러나 분명히 모든 건물은 자신만의 테마를 가지고 있다. 병원이나 학교, 성당, 도서관과 같은 것이다. 모네스티롤리가 건축프로젝트에서 What?과 How?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What?과 관련이 많은 부분으로 건축가가 이 세계의 문제를 부차적인 문제로 여겨서는 개인의 프로젝트를 공공적 가치를 띠고 당대의 문화의 구축에 시키기엔 어려움이 많다.

 

 

모네스티롤리도 말했듯이 예를들어 도서관 프로젝트를 한다고치면, 역사의 수많은 도서관의 형태를 공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작업에 임하는 건축그룹과 그런 과정 없이 바로 프로젝트를 하는 그룹으로 나뉜다. 그런 과정을 바탕으로 전혀 존재치 않았던 도서관을 만들 수도 있고, 기존에 존재하는 수많은 도서관들을 다시금 반복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 과정을 생략한 그룹의 경우, 자신들이 무엇을 프로젝트 하는지를 안다는 문제를 생략한 채 형태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들의 프로젝트는 크리틱의 가능 여부 자체를 잃어버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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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란 건축의 역사와 함께 지금까지 확장되고 있는, 분명하게 존재하는 세계이자 건축만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건축 고유의 세계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하며 우리는 우리나라 전통적 시골 마을에서의 삶의 모습, 존재했던 공간들의 가치, 현재의 삶과의 관계 등을 고민하였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고 여러 자료와 문화를 탐독하려 애썼다. 프로젝트를 하기 이전에 그 대상을 확실히 인지하고 가장 근접한 해를 찾기 위한 작업으로 장소의 문제와 함께 테마의 문제를 처음부터 진행해왔다. 그 긴 과정은 생략하기로 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농촌 노인들의 여가 시설로  복지회관이나 노인정 등이 있지만 전반적인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설로 보기에는 미흡한 ...

커뮤니티 중심지로 조성하고 배후마을들도  이들의 시설과 서비스를 공유함으로써 농촌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다. 개인 집 프로젝트가 아니라 공공의 장소를 건설한다는, 집단적 장소를 건설한다는 보다 중요한 일반적 목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한 장소를 건설하기 함에서도 우리만의 고유 정주문화에 참여하고 더욱 풍부히 완성하고자 하는 목표 또한 포함 되었다. 그래서 더욱 우리만의 농촌 삶의 모습을 찾아 이해하려 했고, 그 중에서도 전통적으로 우리 고유의 공간들을 찾으려 했다. 그러한 성격을 가지면서 집단적 장소의 기능을 하는 공간은 마을 어귀를 지나 정자나무를 마주하고 그 나무 아래의 공간, 다분히 건축적인 형태라는 동의를 향해 갔다.

 

도시에서의 집단적인 장소는 광장, 학교, 운동장 등 다양한 모습으로 형태화 되었다. 반면 우리 전통 속에 자리 잡고 우리의 농촌 삶의 정체성과 관련한 그런 공간은 이 정자나무가 만드는 장소라는 사실에 점점 확신을 하였다. 이 테마가 역사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했고, 어떻게 변형되는지를 공부하는 단계로 이어 나갔다.

민속화 속

다같이 식사하고 기타 행위들이 오가는 모습

때로는 학교의 기능을, 시장의 기능을, 회의 등의 기능을 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때로는 축제 및 행사, 음악 공연까지 이루어 지는 장소였다.

우리의 프로젝트 목표는 바로 그런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였다. 자연 속에 건설된 인위적 자연의 장소이자 집단적인 장소, 그렇게 농촌 삶의 문화에까지 참여하는 건축적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