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건축공부가 행복한 이유

건축 속으로/건축 단상

by Andrea. 2020. 5. 6. 05:46

본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6.5.7

 

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못하는 것이 건축이다.

한국의 선생님도 그렇게 가르쳤고, 심지어 서양인 모네스티롤리도

그래서 젊은 건축가들은 가끔 실수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나는 실수를 하고 싶지 않다. 누구나 그 정도의 소신은 갖고 살터.

많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어떻게든 사람에 대해 더욱 이해하게 된다.

건축을 좀더 잘 할 수 있게 되었을지 모른다.

 

그런데 한가지 사실을 깨달은 것이 있다.

사람이란 것을 이해하기 위해 꼭 사람을 만나야 하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였다는 사실이다.

 

한국을 떠난 이후 마치 입산이라도 한 듯 많은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다.

 

내가 건축에 대한 답을 찾고자 발을 옮긴 이곳에는

많은 건축가들 그들이 남긴 글들과 건물들이 있었다.

건축과의 만남을 통해 건축을 이해하는 또다른 이 방법이

오히려 정도일 수도 있다는 생각.

 

 

작은 집 건물 도면을 펼쳐놓고 그 건축가 이론서를 탐독하고 있으면

그것은 또다른 종류의 만남이며 대화이다.

오히려 도면들과 이론서들은 목소리 없는 진실한 대화를 가능케 한다.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는 유일한 대상들이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