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광장으로 탈바꿈할 주어진 대상지는 다음과 같다. 중요한 도시의 축에 근접해 있는데 이 도시의 축은 레푸블리카 광장에서 시작해 도시 안코나 중심부 전체를 가로질러 반대쪽 끝의 파세또(Passetto)지역 까지 이어진다. 이 축에 비해 대상지는 3개의 언덕(Guasco, Carddeto, Cittadella)에 둘러쌓인 분지 중심에 놓아져 있다. 서쪽 끝의 항구부터 파세또 까지 이 도시는 세 영역의 서로 다른 도시 조직을 가지고 있다. 서쪽부터 고대 도시 조직, 1800년대 도시 조직, 1900년대 도시조직을 보여준다. 그리고 각 3개의 조직은 자신들을 3개로 구분짓는 성격을 드러내는 각자만의 광장을 가지고 있다.
Plebiscito 광장은 길고 좁은 형태이다. 광장은 경사가 져 있는데 오르막 쪽으로는 산 도메니카(San Domenica) 성당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이 축은 고대 도시 조직을 좌우 대칭이 되게 하는 지점의 축이다. 이 중심 장소는 고대 도시 조직을 하나로 결합시키며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Cavour 광장은 1800년대 도시 조직 시스템을 형성하는 시작점이다. 이 조직에 들어선 건설물들과 새로운 규모의 관계(균일한 입면들을 가진 고층 건물들, 단일한 거주 형식에 대한 확실한 정의)를 설정하며 이 광장을 마주하거나 근접해 있는 임대형 아파트들의 전체 그림을 형성한다.
각 조직은 각기 서로 다른 작은 광장들을 만든다. 고대 도시 조직과 1800년대 도시 조직 사이 중간에 껴있는 Roma 광장과 Stamira 광장들이다. 그들은 1800년대 도시 조직 형태 질서를 따라 형성되었다. 그들은 각 기능적 역할을 뛰어넘어 '거주'의 개념을 스스로가 표상한다. 그리고 1900년대 도시 조직 경계 끝에 위치한 IV 11월 광장이다. 이 3번째 도시 조직은 그들 스스로 메타 광장 형성하고 있다. 이 광장을 향해 점점 경사가 올라가는데 마지막 끝에 위치한 이 광장은 바다를 향해 열려있다. 말로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이 광장은 공동의 기념적인 모뉴멘트를 건설함으로써 도시의 지형적 시스템을 이용해 장소를 규정하는 테마를 다루고 있다.
이 3개 영역의 광장은 그들 자체의 건설의 논리로 직접적으로 연결된 의미를 내포한다. 각 광장들은 각 조직들 각자가 그들의 일반적 성격을 집약하는 장소들이 된다.
오늘날 광장을 설계한다는 것은 상기의 문제와 함께 그 규모를 설정하는 문제이다. 이러한 것들과 그외 여러가지들의 총체적 합인 도시를 다루며 그 자체로서 의미를 가지는 장소를 건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그 장소들은 도시 전체에 대한 구심점(riferimento)이 된다.
몇 가지 대안들이 대안들을 살펴보았다. 이 대안들은 프로젝트가 지어지는 '장소의 성격'과 '광장이라는 테마'를 다루는 작업이였다. 각 대안들은 다음과 같은 3가지의 서로 다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 1800년대의 도시적 특징들을 이어나갈 것, 재건축되는 건물들의 입면들을 새롭게 구축하며 그 도시적 특징들을 완성시킬 것.(각 솔루션들 이론적인 선상에서 가능하며 기존 주변 건물들을 새로이 개축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둘째, 대상지를 도시적 녹지로 탈바꿈할 것.(규모면에서 살펴보면, 그것이 녹지영역-결정적 성격의 논리를 가진, 분산되고 위성화된 녹지-이든, 녹지만으론 새로운 하나의 형태로 수렴할 수 없다는 불확실함을 가진 영역이든 간에 새롭게 도시를 재편하는 솔루션처럼 보인다)
셋째, 1800년대 원래의 도시 초기 계획에 따라 하나의 도시적 기능을 삽입하면서, 기존의 군사적 목적의 제빵 공장을 공공 건물로 대체하며 오픈 스페이스가 될 것.(각 선택들은 공모전 주최측의 지침을 거스르게 되었다. 또한 기능들이 집중화되는 현상을 증가시킨다는 것과 혼잡화될 것이며 도시 중심부와 외곽의 균형을 깨뜨릴 것이라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3가지 대안들 모두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게 있어 보인다. 그러나 미완의 독립된 도시 공간을 재구축해야한다는 필요성과 원래의 도시 조직에 맞춰 도시 계획을 짜며 그 도시 공간을 구성한다는 점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그 공간의 경계를 재건축하는 위험없이 하나의 광장을 구성한다는 점과 불균형적이고 혼잡화의 원인이 될 도시적 기능을 삽입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가지고 있다.
이 모든 논의들은 우리를 하나의 덮혀있는 광장을 건설하는 대안으로 이끌었다. 이 건설물은 자신의 성격이 매우 잘 정의되어 있고, 도시 전체의 구심점이 되는 장소로 탈바꿈 시킨다. 장소는 사방으로 완벽하게 열린 형태로 내부를 가로 지르는 오픈 스페이스를 가지는 건물이다. 회랑이나 열주로 둘러쌓인 도시의 앞마당 같은 공간처럼 보호되어 있으면서도 공공의 장소들에서 이루어지는 기능들이나 광장에서 이루어지는 기능들을 수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장이나 전시관이나 대중적인 기능들 말이다.
이 건물은 지붕과 기둥들로만 이루어 졌는데 자신을 둘러싼 도시와 대립되는 않으면서도 자신 고유의 객체성을 가진다. 그러면서도 인접한 건물들의 면들을 통해 그 성격을 유지시키면서도 더욱 완성시키게 된다. 각 유형적인 가정안들은 도시의 역사 속에서 자신들의 정당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바로 도시의 장소가 되며, 덮혀있지만 열려있는 공공의 장소이다. 그곳에서는 고딕 도시들의 시장과 같은 특별한 기능이 이루어질 때도 있고, 회랑이나 광장, 공공 건물의 1층 등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공공의 기능들이 이루어진다. 이 장소는 각 개별적 기능들을 넘어서 가장 시민적 장소로 환원된다는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우리는 이 장소에서 공동체적 행위를 통해 도시민적 삶을 이루게 된다. 이 해결책은 분명 도시 전체에 의미를 갖는다. 안코나의 3개 도시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넘어서 새로운 도시 속에서 과거 도시를 고려한 현대 도시의 한 구성요소가 된다.
안코나의 3개의 지역은 이미 파세또 부터 항구 까지 이어지는 축을 통해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이 축에 인접해서 이 덮힌 광장은 자신의 고유한 형태를 가지고 과거 도시와 현대 도시 모두에게 동시에 제안되어진다.
역사 속에서 같은 해결책의 유사한 건물들을 살펴보면 이들이 모두 공통적인 특징 하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 서로를 구별시키면서도, 그들을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정의가 결핍되어 있다는 특징을 말이다. 지붕을 받치고 있는 이 수많은 기둥들은 전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정사각형의 균일한 모듈을 가지고 배치된다. 이는 지붕으로 덮힌 영역을 최선으로 균등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 개념은 근대의 건축가들에 의해 이미 수차례 적용되었었다. 개별적인 기능을 극복하여 그 의미를 명확하게 하는데에 쓰이곤 했다. 2개의 예를 뽑아본다.
하나는 테세노우(Tessenow)의 프로젝트이다. 열려있지만 덮혀있는 건물이다. 그 건물은 전원 지역에 들어서 있고, 커다란 지붕을 받치고 있는 수많은 지지대로 빽빽히 채워진 건물이며, 집단을 한데 모아 보호할 장소를 건설하는 가장 명료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다른 또하나는 미스(Mies)의 뉴 베를린 미술관이다. 이 건물의 지붕 지지 구조물들의 기본 모듈은 부분 부분 다양히 구별된 기능들에 대해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를 부여하며 건물 전체 질서를 규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종류의 건물들에서 가능한 기능들은 앞서 말했지만 매우 다양하다. 시장부터 극장, 미술관, 박물관 까지 말이다. 이 건물은 무엇보다 명료하게 그 자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의 개념을 뛰어 넘어 자신의 의미를 표상하는 하나의 지나다닐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다. 이번의 경우에는 '가장 시민적 장소로 환원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열주들로 인해 자유로운 이 곳에는 4개의 코어가 있다. 그것들은 지하층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지하층은 지상의 광장의 요소들을 다시 취하며 닫힌 공간으로 건설된다. 우리는 이 자하층 역시 특정 프로그램을 부여하지 않았다. 그곳 역시 다양한 기능들의 가능성을 고려한 선택이였다. 지하는 3개 부분으로 나뉜 거대한 홀과 같은 공간이다. 그 중심 공간에는 지상 광장의 열주들의 베이스가 되는 부분들이 재반복되는 모듈을 통해 그 공간 성격이 규정된다. 코어 가까이에는 두개의 커다란 공공실이 배치되어 있다. 이 지하층은 결국지상의 광장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을 위해 필수적인 보충적 공간이다.
지상의 수평 수직 구조는 철골구조이며 지하부분은 철근콘크리트로 이루어졌다. 열주들 단면은 내부는 비어있는 한 변이 40cm인 정사각형 구조이다. 그리고 열주들은 14m의 높이와 서로 6m의 간격을 가지고 배치되어 잇다. 지붕은 철골로 되어 있으며 모두 금속재료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표면에는 어두운 색으로 칠해진다. 바닥은 매끄러운 외장 시멘트 타일로 마감된다. 코어 분은 회반죽과 함께 분홍빛 벽돌 타일이 부착되는 마감된다. 코어의 지붕은 철과 유리를 사용하여 천창을 통해 자연채광을 받아들이고 같은 방식으로 코어의 입구에도 쓰였다.
[Monestiroli] 30년 전 뜨꺼운 감자였던 Halles 국제 설계경기 훑어보기(프랑스 파리,1979) (0) | 2020.04.30 |
---|---|
[Monestiroli] 갈리아테의 양로원 설계(Novara,1982) (0) | 2020.04.30 |
[Monestiroli] 바레제 파냐노 올로나 학교 현상설계안(Varese,1977) (0) | 2020.04.19 |
[소고] 기능이 수용 가능한 형태, 형태가 수용 가능한 기능_꼬르뷔제 vs Luigi Carlo Daneri (0) | 2020.04.19 |
[건축가 소개] 공부해도 후회 안 할 건축가 추천: Antonio Monestiroli (0) | 2020.04.0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