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내 안의 적, 형식주의
2014.7.21 오랜만에 설계를 하려니 초반작업부터 매끄럽지 못했다. 또한 지인들과의 논쟁에서 흐름의 문제를 인지하고도 반론을 펴내지 못했다. 내 안의 설계 근육이 굳어있는 것 같다. 마지막 작업과 새로운 작업 사이의 시간의 갭이 큰 나머지,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내 몸과 머리는 나의 설계방법론의 희미한 몇가지 실마리에만 의존하여 두루뭉실하고 일반론적인 발언만 반복하였다. 안그래도 언변이 약한데 이러니 계속해서 내가 토론의 흐름을 끊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 대화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대화의 흐름 자체가 희미해져서 재빨리 피할 수 없었던 형식주의에 빠져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대화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하며 유형에 대해,기능과 더불어 공간의 관계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지도도 없이. ..
건축 속으로/건축에 대한 소고
2019. 12. 29. 01:56